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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피스텔 100만호 시대, 성과와 과제

출판일 2022-03-04

연구원 허윤경, 김성환

● (목적) 2022년을 기점으로 전국 오피스텔 총물량 100만호 시대가 시작됨. 100만호 시대에 맞게 공과 과를 균형 있게 진단해야 할 시점임.
● (공급) 오피스텔의 다수가 수도권에 공급되었고 주거용으로 활용됨. 대부분 상업지에 입지하고 지하철역과 3㎞ 이내로 양호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위치함. 최근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증가하여 연간 물량이 아파트 대비 20%에 이름.
-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전체 물량 중 70.1%가 수도권에 공급되었고, 80% 이상이 상업지역(67.3%)과 준주거지역(14.9%)에 입지함. 또한, 도시철도 직선거리 3㎞ 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주근접성도 높음.
- 2010년대 초반까지 아파트 대비 오피스텔 연간 공급량은 10%를 밑돌았으나, 2013년 이후 오피스텔의 공급이 지속 증가하여 최근에는 20%를 넘어서며 시장 영향력이 확대됨.
● (수요) 오피스텔 거주 가구의 70% 이상이 1인 가구이며, 40대 이하 비중도 77.4%에 달함. 80.4%가 임대주택으로 활용되며, 보증부 월세, 2년 이내 단기 거주 형태가 다수임.
- 주거실태조사를 기준으로 오피스텔 거주 가구 특성을 분석한 결과, 1인 가구 비중이 73.4%, 40대 이하 비중이 77.4%로 확인됨. 이는 1인 가구와 젊은 계층의 오피스텔 선호를 반영함.
- 임대주택으로 활용되는 비율이 80.4%이며, 과반이 보증부 월세의 형태이며 2년 이내 단기 거주 비중도 80%를 넘어섬.
● (임대사업자) 자본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낮고 실질 임대수익률은 4%를 하회함. 낮은 회전율 및 보유기간을 고려하면 아파트 대비 투자 매력도가 낮음. 2021년 기준으로 임대주택으로 등록된 오피스텔 비율은 40% 남짓으로 추정됨.
-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안정적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개인을 위한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함. 이는 오피스텔 임대사업자가 고자산가가 아니며 투자성향도 강하지 않음을 의미함.
- 오피스텔 공급은 안정적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개인의 자발적 공급에 기대어 이루어짐.
● (성과) 100만호에 달하는 물량은 1~2인 가구 수요에 부응하며 이들을 위한 민간임대주택으로 활용됨. 주거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전반적인 주거 만족도도 높음.
- 오피스텔에 대한 주거 만족도가 아파트보다 소폭 높음. 다양한 주거 유형에서 오피스텔로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거주자의 서비스 개선 체감이 다른 상품에 비해 큰 것으로 판단됨.
- 오피스텔이 주거시장의 완충재 및 주거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.
● (과제) 오피스텔의 본질은 인프라가 갖추어진 상업지에 공급되는 유연한 용도의 소형 부동산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에 맞는 위상을 설정해야 할 것임.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공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오피스텔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함.
- 임대주택으로 기능하고 있어 도심지에 지불가능한 오피스텔 재고를 확보하고 다양한 임차자 지원도 필요함. 공유모델들을 활용하여 1인 가구가 겪고 있는 복합적 문제(고용, 의료, 주거 등)를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주거모델을 개발해야 함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