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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건설시장 투자동향 분석

출판일 2001-01-01

연구원 권오현

- 상이한 경제발전 단계 및 성장속도를 갖는 다양한 국가들에 있어 건설산업의 비중 및 그에 대
  한 동태적 변화에 대한 분석은 향후 해외 건설시장의 개척 및 국내 건설산업의 장기적 투자수
  준을 전망함에 있어 참고할 가치가 있음.

- 최근 Engineering News-Record (ENR)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세계의 건설
  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5.2% 증가한 3조 4,133억$(한화 약 4,100조원)에 달하며, 이는 세
  계 총생산의 10.6%로서 1996년 11.3%에 비해 다소 감소한 상태.

- ENR 자료에 기초한 본 분석을 통해 GDP수준과 건설투자 사이에 매우 뚜렷한 선형관계가 성
  립됨을 확인하였음.

-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건설산업의 비중변화를 살펴보면 저소득
  단계에서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가 점차 증가하여 약 2,500$에서 12%로 최고 수준에 달한
  후 점차 감소하는 완만한 逆 U字 형태를 취함. 그러나 결정계수 값이 매우 낮고, 커브의 기울
  기도 완만하여 소득수준과 건설투자 비중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은 것을 보여줌.

- 따라서 경제 발전정도에 따라 건설산업의 비중이 크게 상이할 것이라는 인식은 수정될 필요
  가 있음을 암시.

- 연평균 경제성장률과 연평균 건설투자 증가율 사이에도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
  며, 경제성장률이 낮은 경우에는 실질 경제성장률이 추세선 밑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, 반대
  로 경제성장률이 높은 경우에는 주로 추세선 위에 있어 가속도원리가 대체로 적용되고 있음
  을 보여줌.

- 세계 건설시장은 미국과 일본 등 2개국이 전체 세계시장의 40% 이상을 점유함으로써 다른 국
  가에 비해 월등히 큰 시장규모를 가짐. 1996년까지는 일본이 세계 전체 건설시장의 22%를 점
  유하면서 최대 시장을 형성했으나, 일본 경제의 침체로 인한 발주 부진과 엔화의 약세로 인해
  2위로 하락.

- 최근 2년간 건설투자 연평균 증가율은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연평균 34%를 상회하고
  있으며, 건설투자 증가율 상위 20개 국가 중에서 세계 시장의 1%를 넘는 비교적 큰 건설시장
  을 갖는 국가로는 러시아, 스페인, 인디아, 멕시코 등이며, 미국의 경우 최대 시장임에도 불구
  하고 연평균 7.3%의 증가를 기록하여 34위에 이름.

-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건설산업의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적도기니로 96년에는 무려
  85.3%에 이르렀으며, 투자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는 타지키스탄으로 3%에 지나지 않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