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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라크 전쟁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

출판일 2003-03-25

연구원 김민형 최윤기

-  지난해 건설수주는 부동산경기 활황에 힘입은 민간 건축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비 22.6%
    증가 하였음.

-  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건설경기는 부동산경기 안정과 더불어 하향국면으로 접어든 것으
    로 보임.
   ·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경기실사지수는 금년 2월 84.3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
     속 100 이하를 지속하였음.
   · 다만, 건설수주가 지난해  3/4분기 3.4%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내었으나,
     4/4분기에는 다시 20.6%나 크게 증가하였음.
   · 그러나, 이는 건설경기가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었다기 보다는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조기 분
     양이 크게 증가하고, ''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''의 개정에 따른 재건축 아파트 사업의 시공
     자 조기 선정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됨.

-  이러한 가운데 발발한 이라크 전쟁은 전쟁의 흐름에 따라 국내건설경기에 상당한 파급효과
    를 미칠 것으로 보임.
   · 전쟁이 조기에 종결되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국내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
     나타나면서 건설경기의 하향속도가 둔화되고 조기에 회복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음.
   · 그러나, 전쟁이 장기화되면 건설경기의 하향 속도와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.

-  이라크 전쟁의 장기화가 국내 건설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유가 상승에 따른 건설 원
    가 상승을 들 수 있음.  
   · 유가 상승에 따른 건설생산비 상승 효과는 1995년 산업연관표를 적용하면, 원유가격 10% 상
     승시 건설원가 0.11%, 1998년 산업연관표를 적용하면 0.15% 내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
     고 있음.
   · 국제유가는 두바이 유가 기준으로 2002년 1월 배럴당 18달러에서 2003년 2월말 30달러 상회
     하였으나, 최근 26달러(3월 19일 25.99달러)로 하락하였음.
   · 두바이 유가 기준으로 4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건설원가는 2% 이하 상승할 것으로 보임.
   · 이러한 건설 원가 상승은 건설물량에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, 원가상승을
     전적으로 건설업체가 부담할 경우에는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.

-  이러한 직접적인 파급효과보다는 국내경제와 국내 소비·투자 심리에 미칠 악영향과 이에 따
    른 건설산업에 미칠 간접적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임.
   · 즉 이라크 전쟁의 장기화는 유가상승을 유발하며, 중동지역의 정치·경제 불안, 국제금융시장
     의 불안을 야기시키고, 선진국의 소비·투자심리를 위축시킴으로써 세계경제 부진을 초래하
     게 됨.
   · 세계경제 부진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중동지역으로의 수출 부진과 함께 국내수출을 크게
     위축시키는 반면 유가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로 경상수지 적자폭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임.
   · 또한 최근 들어 위축되고 있는 국내 소비·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됨으로써 국내경기 부진을
     초래할 것으로 보임.
   · 다만, 금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요인으로 상승 압력이 있으나, 수요 부진에 따른
     물가 하락 요인과 경기 부양의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
     음.
  
-   국내경제 부진과 국내 소비·투자 심리 위축은 최근 들어 부진 조짐을  보이고 있는 민간주택
     및 비주거용 건축수주 수요를 크게 감소시킬 우려가 있음.
   · 본 연구원에서는 민간 건축수주가 금년도 경기 부진, 특히 가계신용 악화에 따른 가계대출
     억제 등으로 인한 소비 부진, 각종 건축규제 강화와 부동산경기 하락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
     전망한 바 있음.
   ·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다세대 다가구는 물론 아파트
     건설수주도 빠른 감소세로 돌아서 주택수주의 부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.
   · 또한 비주거용 건축수주도 최근 부진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오피스텔, 주상복합의 부진이 심
     화되고, 소비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상업용 및 공업용 건축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.
   · 그리고 이러한 민간 건설수주 뿐만 아니라 각종 민간공사의 착공 또는 공사진행이 지연되면
     서 건설투자의 증가세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임.
   · 다만,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경우에는 공공·토목수주 및 투자의 증가세가 다소 높아
     질 것으로 예상됨.
   · 한편, 금리의 경우 소폭 하락한다 하더라도 건설경기나 부동산경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
     은 여타 요인에 따른 부정적인 요인에 비해 미미할 것으로 보임.